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모든 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끼기

by 동그리

최근 괌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힐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훌쩍 떠난 여행이었다

가기전까지도 이게 맞는 걸까, 과소비가 아닌가 고민을 많이 했지만

고민은 선택만 늦출뿐이라고 생각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사실 여행 가기 전에는 많은 걸 얻어오자라는 생각보단

생각을 덜어내자라는 마음가짐이었다

생각을 한 번 시작하면 머릿속 물음표가 너무도 많이 생겨나는 나라

머릿속 물음표를 지워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으로 떠난 나의 두 번째 해외여행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로밍부터 첫 음식집을 찾아가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고난이었다


하지만 이상하게 화가 나지 않았다

그냥 이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게만 느껴졌다

이곳은 처음이니 당연히 내가 겪는 모든 일이 나에겐 처음일거고

나중에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지 않을까?

“우리 그때 그랬잖아!!” 라며 웃으며 추억하겠지?라는 생각이 들자


지금 내 삶도 나는 현재 처음 이 삶을 살아가는거니

이 삶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살면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행복이란

내가 생각하고,느끼기에 달렸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왜 나에겐 이런 일만 생기는 거야 역시 난 뭘해도 안돼”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추후에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생겼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행복도는 분명 차이가 날 것 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행복을 먼 곳에서 찾으려 하지 않는 것

내가 지겹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누군가에겐 소중할 수 있다는 것


행복이란 이렇듯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행복을 찾으러 멀리 떠난 그곳에서

나는 생각지도 못하게 “나는 매일 매일이 행복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 매일 찾아오는 그 행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오롯이 나에게 달렸다

앞으로 나는 찾아오는 행복을 두 팔 벌려 온 마음을 다해 환영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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