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는 해야지
유턴이든 좌회전이든 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
다만 이건 각오하고 저질러야지
Q- 언니, 좋겠다 부럽다 너무너무너무 부럽다
Joy- 뭐가
Q- 언니 맨날 서핑하고 강원도에서 발리까지 바닷가에서 놀며 살았잖아
Joy- 뭐 경제활동을 늘 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거의 논건 맞네
Q- 재밌었지?
Joy- 응 엄청 재밌었고
엄청나게 감동적인 시간이었어
Q- 나도 해볼까?
Joy- 일해보게?
Q- 일 하면 좋고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모험을 좀 해보고 싶어서
Joy- 하지 마
Q- 왜! 나도 언니처럼 하고 싶은 대로 놀다가 다시 일하고 싶을 때 와서 일하면 되지 않을까?
Joy- 너네 집 잘살아?
Q- 그냥 서민층인데…
Joy- 니가 나이가 몇이지?
Q- 서른
Joy- 서른... 애매하긴 한데 나보다 어릴 때니까 정말 그러고 싶으면 해 봐. 근데 최대한 서른다섯 전에 돌아올 자신이 있어야 해
Q- 언니는 서른다섯에 나갔잖아?
Joy- 응 그래서 이렇게 내 동기들보다 연봉도 재산도 딱 반토막 나있잖아? 직장인으로서 공백의 기간도 단점이지만 거기에 나이가 더해지면 고속으로 속도가 붙어버려. 너의 개멸망의 속도가.
Q- 아...
Joy- 생각해 봐. 서른한 살부터 3년의 공백이 있는
서른넷의 대리급과,
서른다섯부터 3년의 공백이 있는
서른여덟의 대리?과장? 얜 어디부터 끊긴 거야? 싶은 아줌마 중에
누구한테 다시 한번 기회를 줄래?
감동은 감동이고 현실은 안감동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