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 빛이
손으로 가려도 아무 소용없을 만큼 강렬하고
그 열기에 금방 쓰러질 듯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노라면
금세 추워져 가디건을 챙겨 입고 재채기하는 내 일상에
알 수 없는 괴리감을 느낀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교차욕이 건강에 좋았던가,
혈액순환 촉진과 부종 완화, 자율신경 안정 등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가,
우리는 어쩌면 자연환경과 현대기술의 교차 속에서
가끔 혼란이 오고 재채기가 나지만,
그걸 적응해 나가는 게 더 강해지는 비결일까.
내 마음도 하루에 몇 번이고
좋았다가 우울했다가
괜찮았다가 답답했다가
또다시 감사했다가
불안하기를 반복이다.
이런 왔다 갔다가 하는 내 마음이
이상하다고,
어째 좋은 것 한쪽에
머물지 못하냐고
나무라기 바빴는데
나는 아주 지극히 정상적으로
괴리의 연속인 세상 속에
잘 반응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