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익률을 완성하는 세 가지
나의 세 아이들에게,
지난번 우리가 투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미래의 수익 기대치를 뜻하는 기대수익률과 이러한 기대수익률이 긴 투자 여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한 이야기 기억나니?
오늘은 기대수익률 공식에 대해 이야기해 볼 거야. 공식이라고 하니 벌써 머리가 아플 수 있겠지만.
천천히 따라오다 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단다.
우선 기대수익률을 이루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들부터 살펴볼게.
기대수익률을 계산하는 공식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단다.
1. 무위험수익률 (Risk-Free Rate) - 기본적인 이익
무위험수익률은 말 그대로 아무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수익률을 말해.
우리가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을 떼일 위험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 때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이자 같은 거지.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쉽단다.
보통 나라에서 발행해서 망할 위험이 거의 없는 안전한 국채(주로 미국 국채와 같은 것들)의 이자율을 이 무위험수익률의 예시로 많이 사용한단다.
내가 어떤 투자를 하든 안 하든, 은행에 넣어두거나 국채를 사면 얻을 수 있는 기본적인 수익이라고 생각하면 쉬워.
2. 시장 위험 프리미엄 (Market Risk Premium) - 시장 평균만큼 얻는 이익
안전한 국채 대신, 오르락내리락 변동성이 있는 주식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면, 위험 없이 얻는 무위험수익률보다는 당연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게 당연하겠지??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이 없다면 아무도 투자하지 않을 테니 말이야.
시장 위험 프리미엄은 바로 주식 시장에 투자하면서 맞이하게 되는 평균적인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투자자들이 추가로 기대하는 수익률을 말해.
즉, '시장 전체의 기대수익률'에서 '무위험수익률'을 뺀 값이 바로 '시장 위험 프리미엄'이 된단다.
시장이라는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대신 얻게 되는 추가적인 보상 같은 거지.
3. 베타 (Beta) - 민감도
그런데 모든 주식이 시장 전체와 똑같이 움직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아.
어떤 주식은 시장이 10% 오를 때 15%가 오르기도 하고, 어떤 주식은 5%만 오르기도 해.
베타는 개별 주식이 전체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비해 얼마나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숫자야.
시장 전체의 움직임이라는 파도에, 개별 주식이라는 배가 얼마나 더 심하게 흔들리는지를 보여주는 민감도 지표라고 할 수 있지.
1) 베타가 1이라면?
시장 평균만큼 움직인다는 뜻이야.
2) 베타가 1보다 크다면?
시장보다 더 크게 위아래로 움직인다는 뜻이야 (민감도가 높음).
3) 베타가 1보다 작다면?
시장보다 덜 움직인다는 뜻이야 (민감도가 낮음).
오늘은 기대수익률을 이루는 세 가지 중요한 재료
1) 아무 위험 없이 얻는 기본 이익(무위험수익률)
2) 시장 전체에 투자할 때 기대하는 추가 이익(시장 위험 프리미엄)
3) 개별 투자가 시장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베타)
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해가 되었나 모르겠다.
다음 편지에서는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조합해야 우리가 기대하는 최종 수익률이 되는지 이야기해 줄게.
너희들이 살아가는데 등대하나 가 되길 바라며.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