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작가님께 드리는 시집

by KOSAKA

이 시집은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망설이고 계신 작가님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인 저 자신을 다독이기 위해 쓰인 글이기도 합니다.


글을 쓴다는 일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첫 문장을 적기 전의 망설임,
끝내 채워지지 못한 원고지의 빈칸,
구겨져 휴지통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종잇조각들.
그러나 그 불안과 좌절 속에서만
진실한 문장이 조금씩 피어납니다.


저는 이 시들을 통해 제 자신에게 말을 건네고자 했습니다.
“괜찮다, 멈추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 작은 위로가 혹시라도 저와 같은 길 위에 서 계신 누군가에게 닿아,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펜을 드실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모든 예비 작가님들께도
이 시집이 작은 불빛처럼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불완전한 문장이라도, 흔들리는 글쓰기로라도
누군가의 마음에는 반드시 닿을 수 있습니다.


지상에는 천국이 없지만,

우리 모두는 우리 언어 위에 그것을 건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