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자작시

by YOZO

너는 그믐이 좋다고 했고

나는 초승이 좋다고 했다


너는 다시 뜰걸 알아서라 했고

나는 다시 뜬 게 반가워서라 했다


닮은 듯 전혀 다른 너와 나를

그때 알았더라면

지금이 덜 슬펐을까


차오르는 마음은

갈 곳을 잃어

유난히 어두운 밤이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