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비 온 뒤 흙냄새
살랑이며 흔들리는 꽃잎
물에 퍼지는 에스프레소
친구들과의 시시콜콜한 이야기
방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꺄르르 웃음소리
한강을 물들이는 해 질 녘 주황빛
서투른 기타와 어설픈 노래
어느 겨울밤 코 끝을 스치는 찬 공기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
그리고 아스라한 손톱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