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자작시

by YOZO

흔들리는 나뭇가지에도

가슴이 아리다는 것은

살랑이는 꽃잎에도

가슴이 벅찰 수 있다는 것


마지막 잎새에

눈물 흘린다는 것은

이제 막 돋은 새싹을

응원할 수 있다는 것


오늘 지는 이 해가

괜스레 서운하다는 것은

밤하늘에 새겨진 별들에

감동할 수 있다는 것


모든 것이

슬펐고 아팠고 괴로웠던 지난날들은

모든 것을

감사하고 따뜻하고 기쁘게 느낄 수 있음의

방증임을 안다


너는 그런 사람이다

나는 그런 네가 참 좋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