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자작시

by YOZO

어여쁜 종이 한 장을 골라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이 있다


아무리 작은 글씨로 써도

넘쳐 흐르는 마음에

괜히 망설인

작은 사랑이 있다


그 소중한 사랑이

자칫 상처받을까

전부 지워버린

그런 떨림이 있다


그리고 이미

꾸깃꾸깃해진 종이 위에

끝내 남은 한마디가 있다


안개꽃이 참 예쁘다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