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사원이 이직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눕니다. 첫째는 채용회사의 공개 채용공고에 직접 지원하기, 둘째는 채용회사가 직접 제안하는 입사 지원 요청, 셋째는 동료의 소개로 지원하기, 넷째는 서치펌의 추천으로 입사 지원하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채용회사가 잡코리아, 사람인, 인크루트, 피플앤잡 등 채용플랫폼에 채용공고를 등록하고 이직 희망자가 직접 입사 지원을 하는 방법은 가장 일반적입니다. 요즘에는 링크드인, 리멤버 커리어 같은 SNS를 통한 구인구직도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채용회사가 채용플랫폼에 등록한 후보자의 이력서를 직접 검색하여 입사 지원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전 직장 동료나 선후배의 소개로 이직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치펌의 추천으로 이직하는 경우입니다.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가 줄어들고 연중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요즘엔 헤드헌터의 역할과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헤드헌팅 채용이 활발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채용회사가 적합한 경력의 우수 인재를 빨리 채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규 사업 진출에 필요한 경력사원을 대거 모집하거나, 기존 직원이 퇴사하여 경력직을 급하게 충원해야 하거나, 기존 직원을 교체할 목적으로 비밀리에 대체 인력을 뽑고자 할 때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이직은 직장인에게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직장 동료나 선후배에게 솔직히 털어놓기 힘든 고민거리일 뿐 아니라 속 시원한 해법을 듣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럴 때 헤드헌터가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어 줍니다. 단순히 구인과 구직을 연결해 주는 중개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직장인의 진로 상담, 경력 관리, 이직 스킬 등 HR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헤드헌터는 이직 상담을 할 때 소극적으로 말하는 후보자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후보자에게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후보자에게 조언과 코치를 아끼지 않습니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고 어떻게 해야 이직을 잘할 수 있는지 등 이직 컨설팅을 요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후보자가 헤드헌터의 추천으로 입사 지원하면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공개 채용을 하지 않고 서치펌을 통해서만 채용하는 모집분야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산업과 업계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회사의 구체적 정보를 알려주며, 채용분야와 자격조건의 비공개 정보를 전해주고, 입사지원서 작성을 도와주며,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면접 팁까지 귀띔해 줍니다. 최종 합격을 한 후에는 연봉, 직급, 복리 후생 등 처우를 협의할 때도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정 역할을 담당합니다.
물론 헤드헌터라고 해서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풍부한 전문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고 노련한 베테랑 컨설턴트가 있는 반면, 경험이 부족한 아마추어 컨설턴트도 있기 때문에 능력 있고 믿을 만한 컨설턴트를 만나는 일은 행운이 뒤따라야 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유의해야 할 헤드헌터의 특징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채용회사와 직무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거나, 둘째 입사 지원 의사가 없는데도 자꾸 강요하고 후보자 동의 없이 몰래 추천하거나, 셋째 서류 심사, 면접 결과 등 진행 과정을 회신해주지 않거나, 넷째 이메일과 문자로만 연락하고 전화 또는 대면 인터뷰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동일한 포지션에 여러 명의 헤드헌터가 동시에 연락할 경우 이메일, 전화 또는 사전 미팅을 통해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그중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컨설턴트를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인생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는 중대한 일을 아무에게나 맡길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또 언제든지 연락하여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고 상의할 수 있도록 평소 여러 명의 헤드헌터와 친분을 쌓아 두기를 권합니다. 동종 업계 출신, 경력 많은 베테랑, 특정 분야 전문가,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분 등을 이직 컨설턴트로 곁에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헤드헌터의 추천으로 이직에 성공한 후 그 헤드헌터와 관계를 단절하지 말고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이직에 한번 실패해도 담당 헤드헌터가 괜찮은 컨설턴트라면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이직 희망자와 헤드헌터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윈윈의 관계입니다. 처음에는 컨설턴트가 후보자에게 연락하지만, 나중에는 후보자가 컨설턴트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파트너로 다가갈 필요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커리어 개발을 함께 고민하는 커리어 파트너가 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