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어제와 내일의 일상이
소파에 기대어 앉아
뒷 편 창가에서 들려오는 빗소리에 눈을 감는다.
또록 또록 쪼로록-
여러 작은 호수 위로 빗방울들이 모여든다.
투둑 투둑 쏴아아-
그 작은 호수 위로 빗방울들이 흩어진다.
맑고 경쾌한
이따금씩 묵직한 소리들이 섞여
빗방울들이 작은 호수들을 만들었음을 알리면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
그 소리와 그 호수에
오늘과 어제 그리고 내일의 일상에
잠시 쉼표를 갖는다.
또록 또록 쪼로록-
투둑 투둑 쏴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