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nna쏘히 Jun 30. 2016

밤을 노래하네 - 세 번째

고생했어요 오늘도


#. 밤_ 다섯.


봄과 여름 사이에 끼인 이른 밤하늘.


깔끔하게 짙은 파란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고

초록 나뭇잎들이 살랑 거리며 바람에 춤을 추고

달과 별들이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마치면


그 밤 아래

쉴 틈 없이 집으로 내달리는 사람들.


차 안으로 들어오는 밤바람

흐음-   하아─.


잠시 멈춤의 여유

곧 눈에 들어오는 이른 밤하늘 아래의 모습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각기의 인생들에선

고단함과 쓸쓸함 그리고 기쁨과 뿌듯함이


지금의 밤공기로 마음이 달래어진다.


토닥, 토닥─


고생했어요 오늘도.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사랑을 할 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