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뿌연 하늘이 밝아오는 아침에도
나는 존재한다
한낮의 수선함이 거리를 비출 때도
하루를 보내고 돌아가는 발걸음에도
검은 어둠이 포근히 안겨오는 한밤에도
짙은 보라와 붉음이 만난 푸른 새벽에도
그리고
나
는
그 어디에도
없
다
오필리아처럼
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