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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을 마무리하면서

[My Human Library] #작가의 말

by 김성수

안녕하세요, 김성수입니다.
<나의 삶의 페이지를 넘겨준 사람들>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시리즈 시즌 1을, 10번째 이야기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이것은 끝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며 다음 페이지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리즈를 쓰는 동안, 저는 잊고 있던 저의 낡은 '인명사전'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관계란 결코 단편적이지 않으며, 나의 기억 또한 얼마나 불완전하고 주관적인지를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제가 겪어낸 '사실'과 그 안에서 느꼈던 '진실'을 담아내려 애썼습니다. 제 마음과 머릿속에는 아직 소개해드리지 못한,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책'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만, 저의 편향된 시선이 그들의 삶을 왜곡할까 두려워, 차마 쓰지 못하고 접어둔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조금 더 단단한 마음과 깊어진 시선으로, 올 하반기에 <나의 삶의 페이지를 넘겨준 사람들> 시즌 2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사람책들을 함께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의 삶의 페이지를 넘겨준 사람들 - 시즌 1>

https://brunch.co.kr/brunchbook/kimjoy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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