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주머니#23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너무너무 맛있어서
"한 개만!" 약속한 엄마 몰래
두 개, 세 개, 냠냠냠!
그런데 그날 밤,
배가 콕콕! 바늘로 쑤시고
머리가 펄펄! 끓는 것 같아요.
엄마한테 혼날까 무서워
"아야!" 소리도 못 내고
이불 속에서 끙끙끙.
하지만 엄마는 다 아셨나 봐요.
밤새 내 곁에서
들락날락, 안절부절,
따뜻한 손으로 이마를 짚어주셨어요.
다음 날 아침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 말씀.
"배탈 났네요. 찬 것 그만!"
집에 돌아오는 길,
나는 엄마에게 속삭였죠.
"엄마,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