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 계절이다.
나의 여름은
녹음이 짙어지는
나무 그늘 평상에 누워서
할머니의 부채질, 매미 울음과
함께 낮잠을 자야 완성된다.
마당 수돗가 대야에담가 둔 수박을 꺼내큼직하게 썰어낸 한 조각을한껏 베어 물어야 완성된다.
모기향 연기 피어오르는 마루에식구들과 도란도란 누워총총한 별빛을 헤어야비로소 완성된다.
나의 여름은,이제는 닿을 수 없는추억 속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