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은 어떤 곳일까?

정말 궁금하다 저 세상이란 곳이...

by 꿈꾸는 덩나미

많은 이들이 떠나갔다.

그중에는 나이 든 사람도 있었고 젊은 사람도 있었고 어린아이도 있었다.

문득 그들은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그들은 사라진 걸까? 무로 돌아간 것일까? 소멸한 걸까? 아니면 다시 환생?

나도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그들이 어디로 사라진 건지 진심으로 알고 싶다.


나는 죽은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들의 주검과 마주한 적이 종종 있었다.

그들을 대하는 순간 하나같이 영혼이 떠났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마른나무처럼 딱딱하게 굳은 몸과 온기라고는 없는 차가운 느낌...

그들은 이미 사람이 아닌 시신이었다.

영혼이 떠난 몸이 죽은 것이고 그 육체는 영혼이 입던 옷과 같아서 불에 태워 한 줌 흙으로 혹은 먼지로 돌려보내는 과정이 장례식이었다.

그러면 그 영혼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

나는 영혼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 영혼들이 어느 공간에 모여 또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종교는 우리에게 죽음 다음의 세계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곳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윤회를 하여 다시 태어나든 무엇인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 그 무엇인가 있다면 신의 존재도 부인할 수가 없다.



니체라는 철학자는 왜 신이 죽었다고 말하였을까?

많은 철학자나 신학자들은 신이 우리 삶을 주관한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왜냐하면 내가 죽음 앞에 허우적거렸을 때 신의 손길이 나를 돕는 것을 분명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 신이란 분이 천국의 주인이든 지옥의 주인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분이 분명히 계시다는 사실이 중요하고 그렇다면 내가 사랑했던 이들도 어느 공간에서 다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종종 본다.

그것이 천사나 악마일 수도 있고 귀신이나 조상의 영혼일 수도 있다고 한다면 지금 우리 곁에도 눈에는 보이지 않는 많은 영적인 존재들이 있을 수 있다.

분명히 집에 나밖에 없는데 갑자기 무엇인가 홱 지나가는 느낌, 등골이 오싹하는 느낌, 그런 것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무엇인가가 있다.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불교의 윤회사상을 믿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이 죽어 다시 무엇인가로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불교신자들은 생명 있는 것은 죽이지 않고 먹지도 않는다고 한다.

혹시 그 생명체가 내 부모나 조상일 수 있으므로...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생명 있는 것들을 먹어 치웠는가!

내 조상들이 동물로 환생했는데 내가 먹어버렸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인인 것이 정말 다행이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다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


각설하고, 나는 그동안 많은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냈다.

그들이 정말 그립고 보고 싶다.

이제 그들을 이 세상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시 볼 수 있을까?

죽으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까?

만약 만나지 못한다면 어떡하지?


어머니가 너무 그립다.

작년 이맘때까지만 해도 같이 대화도 하고 얼굴도 마주 보며 웃고 손도 잡아보고 그랬는데 그 어머니가 흔적도 없이 떠나버렸다. 어디로 간 것일까?

먼저 가신 분들을 부러워하며 그토록 가고 싶어 하셨는데 그 어딘가에서 그들을 모두 만나신 걸까?



저세상이란 어떤 곳일까?

이 세상에서 살아온 결과를 가지고 어떤 이는 천국으로 어떤 이는 지옥 불구덩이 속으로 가는 것이 저 세상일까?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라 궁금증은 더해간다.

한 번 간 이상 다시 돌아온 이도 없어 우리의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라면 나는 지옥 불구덩이는 없으면 좋겠다.

사람이 아무리 악하기로서니 지옥의 고통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영원히 당해야 한다면 그것은 참...


우리가 강건하여 팔십 평생, 구십 평생을 산다 손 치더라도 인생은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다.

이 짧은 삶 속에 무슨 그리 악한죄를 짓겠는가?

물론 돌연변이처럼 악마에게 사로잡혀 상상치 못한 죄를 짓는 자도 있다.

그들은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일부이다.

그래서 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고 싶다.


되도록이면 많은 이들이 천국의 정원에서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너무 정확한 잣대로 우리를 심판하지 마시고 당신의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간구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편협한 생각일 뿐 우주와 같은 신의 생각과 그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리겠는가!

저 세상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 큰아버지, 큰어머니, 고모, 시부모님, 먼저 가신 사촌오빠들과 올케언니들, 위인전에서 만난 이순신 장군, 유관순언니, 아담과 하와, 바울, 하늘의 불을 내린 엘리야, 카타콤의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순교한 많은 이들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를 창조하셨다는 그분을 만나 물어볼 것이 있다.


나는 오늘도 하늘을 향해 안부를 전한다.

저세상에 가 계신 분들 안녕하시지요?

고통과 눈물과 슬픔은 다 멈추시고 평안하시지요?

머지않아 뵈러 갈게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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