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대신 가이드가 되었다.

새로운 꿈의 시작

by 루미아

어릴 때부터 나는 말을 참 잘했다.
주변 어른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얘는 커서 변호사 되겠다.”


하지만 나는 법정에 서는 대신

관광버스를 탔다.

말은 여전히 잘했지만,

그 말로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풍경을 설명하고,

여행을 조금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일을 하게 됐다.


요르단에서 처음 시작한 가이드 일은

생각보다 나와 잘 맞았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즐거웠다.


그 일을 하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여행업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누구의 계획도 아니었지만,
나에게 꼭 맞는 길이었다.


매일 다른 곳을 보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

일정을 짜고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일.

그 모든 게 내게는 잘 맞는 삶이었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때 알았다.
‘아, 말 잘하는 것도 결국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에 써야 하는구나.’




꿈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내가 잘하고, 내가 즐거운 일이면 그게 내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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