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느끼는 순간
언제부턴가
한국 드라마를 단순한 ‘이야기’로 보지 않게 되었다.
누군가의 고백 장면에서는
그 뒤에 흐르는 정서와 맥락을 읽게 되었고,
어머니가 밥상을 차리는 장면에서는
그 말 없는 사랑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하고, 무엇보다 감사하다.
당신도 그랬을 것이다.
드라마를 보며 웃고, 울고, 화내고, 고개를 갸웃했을 것이다.
그 모든 순간이
단순한 ‘감상’을 넘어
‘이해’로 이어졌기를 바란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조금은 덜 낯설게 느껴졌기를 바란다.
우리는 누구도
타인의 문화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금씩 다가갈 수는 있다.
그 첫걸음이 이 책이었다면,
그리고 그 시작이
한 편의 한국 드라마였다면—
그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드라마는 끝나도
그 감정은 오래 남는다.
책장을 덮어도
그 이해는 계속 이어진다.
한국 드라마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누군가는 또다시 울고, 웃고, 사랑할 것이다.
당신이 그 이야기를 다시 함께해 주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 속 ‘한국’을
더 깊이 느껴주기를
나는 조용히 바라본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2025년 여름, Jin 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