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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전략적인 나의 인생하반기를 위해서.

by 희재

요즘 저는 우리 부부의 '노후'에 대한 걱정이 생겨,

관련 도서도 많이 읽고,

남은 노후를 어떻게 평온하게(?) 살 수 있을 까에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에서 늘 나오는 한국 노인빈곤율 30-40%.

OECD국가평균이 14%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 노인빈곤율 3배 이상차이 납니다.


이런 표면적인 사실보다도 현실적으로

우리 부모님 그리고 시부모님의 현재 상황을 보더라도

우리의 노후 또한 저에겐 남은 생애의 미션처럼 느껴집니다.


노후에 대해선 20대부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땐 걱정은 앞섰지만 준비할만한 여력이 없었고,

20대 후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만

아이가 생기고, 맞벌이에서 외벌이 구조로 바뀐 우리 집 상황에서

노후를 준비할 여력이 조금 더 타이트해지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내남은 생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늘 궁리를 하는 요즘입니다.^^


내 노후를 생각하다 보니

왜 다른 나라 사람들은 노인빈곤율이 낮을까?라는

기본적인 의문이 들어 친절한 챗집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1️⃣ 한국이 OECD 국가들과 큰 격차가 나는 근본 이유


① 공적연금이 너무 늦게, 약하게 시작됨

국민연금 도입: 1988년

지금의 노인 세대는 가입 기간 짧음 소득대체율 낮음

결과: 연금만으로 생활 불가능 “연금 = 용돈 수준”인 경우 다수


� 북유럽·서유럽은
젊을 때부터 평생 납부 + 소득의 60~80% 보전


② 자산은 ‘집’에 몰리고, 현금 흐름이 없다

한국 노인의 전형적인 구조:

집은 있음 (자가보유율 높음)

매달 들어오는 소득 없음

집을 팔거나 줄이기도 어려움 (정서·가족 문제)

� OECD 빈곤율은 소득 기준이라
“집이 있어도 소득 없으면 ‘빈곤’”

반면 � 다른 나라는 자산 → 현금 흐름으로 바꾸는 시스템이 발달


③ 개인연금·기업연금 문화 부재

한국: 퇴직금 일시금 수령 퇴직 후 생활비·자녀지원·집 보태기에 사용

해외: **연금화(annuitization)**가 기본 목돈을 나눠서 평생 월급처럼 받음


④ 가족 의존 문화 붕괴 + 제도는 미흡

과거: “노후는 자식이”

현재: 자녀는 독립 노인은 혼자 남음

문제는: 개인 노후 준비가 그만큼 안 되어 있음


2️⃣ 빈곤율이 낮은 나라는 뭐가 다를까?

✅ 노후 설계의 철학이 다름

“노후는 자산을 쌓는 시기가 아니라 자산을 ‘관리·분배’해서 소득으로 바꾸는 시기”


3️⃣ 해외 평균적인 노후 자산 배분 구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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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은 “소득이 끊기지 않는 구조”


4️⃣ 자산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빈곤율이 낮을까?

① 연금이 ‘3층 구조’

국가마다 이름은 달라도 공통 구조:

기초연금 – 생존선 보장

의무적 직장연금 – 소득의 큰 축

개인연금 – 생활 수준 유지용

� 한 층이 무너지지 않게 설계


② 퇴직금은 거의 무조건 연금화

일시금 선택 불리

세금 혜택도 연금 수령에 집중

“월 얼마 받을 것인가”가 기준


③ 주택도 ‘자산’이지 ‘성역’이 아님

은퇴 후: 큰 집 → 작은 집 남는 돈 → 연금·채권·현금

고령자 전용 임대, 커뮤니티 주택 활성화


④ 투자 성향도 보수적이지만 꾸준

은퇴 전: 글로벌 ETF / 주식 50~70%


은퇴 후: 채권·배당 ETF / 주식 비중 점진적 축소 / 월 배당 + 연금 중심


5️⃣ 정리하면 — 격차의 본질

한국은

❌ 연금은 약하고

❌ 자산은 묶여 있고

❌ 소득 흐름이 끊기고

❌ 개인에게 떠넘겨진 노후


빈곤율 낮은 국가는

✅ 제도로 기본을 깔아주고

✅ 자산을 소득으로 바꾸고

✅ 평생 월급 개념이 있음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한마디

이건 “노인들이 준비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시대가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았고, 구조가 달랐어요.

그래서 지금 40대인 당신 세대에게 중요한 건: 집만으로 끝내지 않기, 노후 "소득 흐름”을 설계하기


챗집사가 알려준 요점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노후에도 노동 없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나눠 받을 수 있게 만들어놓으라는 것인데

사실 우리나라는 국민연금 말고는 개인적인 연금이나, 제도적 사적연금 제도가 부족하고

그것에 대한 정보도 부족하기에 신경 써서 알아보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는 부분이다.

부모님이 나의 자식까지 케어해 주는 다이아몬드 수저가 아닌 이상

자신의 노후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준비하는 것이

다이아몬드 수저만큼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또는 나에게 안정적인 인생 후반부를 살아가는 준비가 아닐까 싶다.


이런 나의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최근 읽어본 책 중

연금에 대해 무지했던 나를 각성하게 해 주고,

앞으로 우리 가정경제에 좀 더 계획적인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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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 , ISA ,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

노후에 연금을 어떤 식으로 전략을 짜서 수령할지,

계획을 세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왜 이제야 알아봤을까...ㅠㅠ

조금은 아쉬웠지만

이제라도 알게 되어 우리의 자산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멍~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10년이 지나버리는 요즘이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똑똑하게

우리 가정경제를 잘 꾸리기 위해

늘 관련된 정보나, 궁금한 것들, 걱정되는 것들은

걱정에서 끝내지 않고

한 가지 정도는 실천해야 다음 단계를 또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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