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역시 비워둠
2026년이 시작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신년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목표도 세우고 올해는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한다.
약 3주가 지난 지금, 여러분은 어떤지 우선 안부를 묻겠다.
무언가를 하겠다고 계획했다면 그 행위는 아마 이전에는 해내지 못했던,
새롭고 긍정적인 변화에 가까울 것이다.
나 역시 1월에 더욱 헬스장을 열심히 다녀서 하고 싶은 나름의 것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마음이 앞서다 보니 오히려 에너지는 빨리 소진됐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작심삼주 정도이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괜찮은 이유를 설명하자면 작년 말의 나는 정말 운동을 열심히 했다.
지금 게으르기에 불안했지만 해놓은 일들이 많아서 현상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성장했지만 언제까지나 이를 거듭하기란 쉽지 않다.
다시 말하자면 이미 많은 것들을 갖추었다는 뜻이다.
이 스토리는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생각을 하고 산다.
다만 생각을 어느정도로 깊게 하는 지와 그것을 기록하는 지 여부 정도는 갈릴 수 있다.
그래서 내면에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성인에게 기대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상식이 존재한다.
어떻게 마음을 먹는지가 정말 많은 것을 판가름한다고 느낀다.
여러가지 비유를 들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다 같은 이야기이다.
삶이란 매우 복잡한 차원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해석하고 바란다면
그것만큼의 불행은 없다.
분노로 가득차고 불평불만을 하는데에 시간을 모두 소비할 것이다.
본인을 믿고 욕심을 비우고 미련, 집착, 잡념을 떨쳐내야 한다.
최근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꽤 들어서인지 나에게도 영향이 온 것일까.
결국에는 모두 죽는다는 이야기 이외 묵언수행을 한다는 사실은 꽤 놀라웠다.
모든 것들을 가져보고 나서 부질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야기해야 조금 더 설득력이 있겠지만
다른 많은 사람이 이미 나에게 말해주었다.
세상에는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이 있고, 반대로 공식과 같은 것들도 존재한다.
올해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것들은 그대로 흘러가도록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