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출신. 호주에서 쪼마난 한식당 운영. 직접 공수해온 뚝배기(무게때문에 총 3회에 걸쳐 뚝배기들을 한국에서 사다 날랐다고)에 전주비빔밥을 구현해주심. 등화관제때(전시 야간공습에 대비해 민가의 모든 불을 끄고하는 훈련)은하수를 보자마자 가방을 싸서 무작정 은하수를 보러 온 곳이 바로 호주. 어머니 젖줄 찾은것 마냥 기뻤다고. 그리고 그곳에서 뒤늦게 영혼의 짝을 만나 현재 비빔밥을 잘 비비고 계시다고.
사장님 서사를 이길 자신이 없다고 했더니,
배부르면 이기는거래 ㅋ 유쾌한 분.
전쟁파생상품으로 어머니의 젖이 흐르는 하늘이 되었다는게 킬링포인트.
전쟁마저도..
*영혼의 짝 되시는 분과 현재 전쟁같은 사랑 중이신건지, 짧은 식사시간동안 세번이나 혼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지못미.. 군 출신이라 훈련받듯 성실히 혼나는 모습이 듬직했음.
누룽지 사탕을 입에넣고 계산하던 나:
"혹시 두분은 다시 태어나...(아연실색 하는 두 분의 표정에 압도됨) 알....겠숩니다. 안녕히계세요~" 케이푸드 화이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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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이곳 특산품 흑임자커피 (9불. 8500원정도 ㄷㄷ 저녁굶어이씨..) 무려 줄이라는 걸 서서 사 먹었다. 이야 맛있다 단맛 쭈왑 **
근데 하늘을 보면 별자리가 보이나? 난 왜 안보일까.
밤하늘의 별만큼 기미와 주근깨를 얻고
밤하늘만큼 표정이 어두워졌는지는 모르겠다만
이 눈알에 별 몇개 정돈 심어간다.
다만 나는 내 눈을 볼 수 없으니, 이 별은 쉽게 보여지지 않을테지.
타이타닉과 함께 가라앉은 파란 다이아몬드처럼.
아주 어렵게 어렵게 발견되어질거다.
내가 남자였어도 면세점이 설레일까?
내가 부시맨이었다면 에스티로더 반값에 살 생각에 들뜨진 않겠지?
...
당당해 난 속세에 충실한 흔하고 보통의 인간이야ㅋ
5%추가적립까지 다 확인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