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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예 Nov 05. 2015

빛을 쫓다.

눈이 멀다.

나는 너무나 작은 사람입니다.

그대의 시선이 머물기엔


한껏 발돋움을 해도



나는 한 없이 위태로운 사람입니다.

그대없이 홀로 서 있기엔


이 차가운 길 위를



나는 철없이 욕심부리는 사람입니다.

그대를 끝없이 마음에 담으며


바라만보기에도 눈부신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차라리 이 자리에 멈추어 영원히 당신을 그리는


기다림의 끝이 슬픔 뿐이라면



그런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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