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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습관 Jul 10. 2018

[제주책방투어01] 주민들과 함께 만든 함덕 구들책방

제주도의 한 헌책방에 다녀왔다.

 

 5월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2가지 목표를 위해서요. 디지털 노마드를 해보는 것, 제주도에 있는 모든 책방을 직접 다녀오는 것. 둘 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고 그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이야기는 따로 연재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책방은 함덕에 위치한 헌책방 '구들책방' 입니다. 노오란 페인트가 아주 예쁘게 칠해진 책방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wih-wgC9Z4Y


들어서니 밝은 표정으로 사장님이 맞이해주셨어요. 뭔가 여유로우면서 밝은 이미지의 사장님. 제주도에 책방투어를 왔다고 하니, 더 반겨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둘러보고 작은 의자가 있길래 앉아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눴습니다. 거의 저는 폭풍 질문을 하고, 사장님은 대답만 했죠. (귀찮으셨을 텐데, 고맙습니다) 


'왜 책방을 차렸는지'

처음부터 책방을 차릴 생각은 아니었다고 해요. 건너편에 남편분이 잡화점 (이름이 기억 안 남)을 운영하는데, 건너편 (지금의 구들책방)에 가게가 매물로 나아서 잽싸게 사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두 분 다 책을 좋아해서 책방을 시작했다고. 



'많은 책은 어떻게 다 모으셨는지'

아무리 책을 좋아한다고 해도 책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사장님에게 물었죠. 얼마나 책을 좋아했길래 이렇게 많은 책을 모았느냐고 물어보니, 아래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책을 가져다주시는 마을 분들에게 커피 한 잔씩 대접해서 모은 책이라고 (wow) 



'책방 구석구석'


'사장님과 수다타임'

https://www.youtube.com/watch?v=bRujdZg7mqw

'절판된 책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헌책방의 맛 '


'금강산도 식후경'

 

 제가 구들책방에서 느꼈던 경험, 감정, 분위기 등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여유`였습니다. 헌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구수한 종이냄새, 책방 사장님의 여유로운 말투,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책방. 머무르고 싶은 책방이었습니다.

제주도 함덕에 있으니, 제주도 여행 중이시거나, 제주도 여행계획이 있으시면 꼭 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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