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프리랜서 시점에서 매의 눈으로 바라본 ㅋㅁㅌㅂ!
프리랜서다 보니 아침에 늘어지게 자도 되고 퇴근 시간도 없다. 여행도 원 없이 다녀왔다. 디지털 노마드 한답시고 제주도에서 3주, 포르투갈 2주, 그리고 부산, 강릉, 가평 등 일은 안 하고 여행만 다니는 것 같다. 엄마는 나에게 이러려고 회사 그만뒀냐고 등짝 스매싱을 날리신다. 더 중요한 사실은 내가 두 달 뒤에 80일 정도 유럽여행(+남미)을 가는 걸 엄마는 모른다는........ 미안... Mommy
아무튼 프리랜서가 되니 시간을 내 맘대로 플렉시블 하게 쓸 수 있어 좋다. 그동안 못 봤던 친구, 지인, 선배들을 틈틈이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고 있는 요즘이다. 내 주변 대부분의 친구들은 이제 한창 회사에서 '대리'달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프리랜서를 하는 나에 대해 신기함과 동시에 궁금증이 많다.
질문 리스트는 대략 이렇다.
01. 얼마 벌어?
02. 한 달에 얼마 벌어?
03. 회사 생활할 때보다 많이 벌어?
없으니까 그만 물어봐라.
그렇다. 모든 이들의 관심사는 '돈'이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이 든다. 돈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현재 연재하고 있는 퇴사 후,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 콘텐츠에 자세히 밝히도록 하겠다.
점점 자본주의에 사로잡힌 질문만 듣다가 최근 주변 지인들 중에 프리랜서를 슬슬 시작하려는 무리(?)들이 있어서 그들과 소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날 대화의 주제가 조금 참신했다.
도대체 언제 프리랜서를 선언해야 하는가?
풀어서 이야기하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프리랜서를 할 수 있나?"로 말할 수 있겠다. 난 친구들에게 어떤 기준(돈, 상황, 꿈, 목표 등)을 정해 프리랜서 준비하고 퇴사 시점을 잡았는지 말해줬다. 친구들은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물었다. 친구들에게 각자의 기준이 있으니,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그 시기를 정하라고 말을 해줬고, 그 술자리를 마무리했다.
근데 진짜 다른 분들은 언제 프리선언을 했을까?
며칠 동안 혼자 곰곰이 생각하던 중, 요즘 프리랜서들 사이에서 엄청 핫 하다는 ㅋㅁㅌㅂ 유튜브 채널에 '피 튀기는 프리랜서 시장에서 최적의 선언 시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ㅋㅁㅌㅂ는 내가 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TOP 5 안에 드는 채널이다.
잠깐, ㅋㅁㅌㅂ에 대해 일단 알아보자
크몽은 재능을 서로 사고파는 곳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디자인, 마케팅, 프로그래밍, 영상제작 등 그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몽과 같은 서비스가 우리나라 프리랜서 시장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크몽에 대한 소개는 이 정도로 줄이고, ㅋㅁㅌㅂ는 크몽에서 야심 차게 기획한 유튜브 채널로
현재 프리랜서 시장에서 네임드라고 할 수 있는 3명을 한 자리에 불러 토크하는 형식이다.
등장인물은 이렇다.
세 분 모두 페이스북에서 한 번쯤 봤던 분들이다. 모두 각자의 카테고리에서 유명한 컨설턴트,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으신 분들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ㅌㅇ님 팬이다. (팬입니다)
현재까지 4개의 에피소드가 올라왔다. 위에 말한 것처럼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주제는 바로 EP4.
Ep1 프리랜서의 불안감
Ep2 내가 프리랜서 시장에서 잘 나가는 이유
Ep3 프리랜서 경쟁을 위한 나만의 트렌드 발굴법
Ep4 피 튀기는 시장에서 최적의 프리랜서 시기는?
프리랜서 업계 네임드들이 말하는 최적의 프리선언 시기
은지 님의 생각은 실력, 자신의 채널이 있다면 당장 바로 나와도 된다는 의견. 오히려 회사를 다니며 없는 시간 쪼개며 스트레스 왕창 받아가며 할바에는 자신이 그 분야에서 능력이 있다면 당장 뛰어들어라!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약간 리스크가 있지만, 맞는 말이다. 내 생각을 약간 더하면 실력은 필수고, 여기에 '자신의 채널'이 있고, 없고 가 중요하다고 본다.
어찌 보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가장 잘 맞닿아 있는 것 같다. 회사에서 월급을 200만 원 벌고, 프리랜서로 200만 원 번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3개월 이상 못해도 이 정도 수익을 유지하거나, 우상향 그래프를 꾸준히 그릴 때 나오라는 말. 근데 사실 이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 회사 다니면서 회사 월급만큼의 수익을 투잡을 하면서 번다는 게 영상에 나온 대로 피똥 쌀 정도로 일을 해야.............(有경험자)
'크리에이티브는 여유로움에서 나온다.' 이건 정말 띵언이 아닐 수 없다. 사람이 절박해지면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만 보인다. 그래서 판단력이 흐려져 오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태양님의 생각은 최소한 6개월은 넉넉하게 내가 여유로움을 즐기며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착 자금을 마련하고 프리선언을 하자는 이야기.
이것도 격공 x 1000000000000000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1,2,3번 모두 해당된다. 우선 나는 나만의 채널을 가지고 있다. 몇 십만 되는 페이지는 아니지만, 책/여행/운동/연애 관련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콘텐츠도 직접 만든다.
그리고 회사 다니는 기간 내내, 틈틈이 콘텐츠 제작, 광고 대행, 강의 등을 하며 수익을 조금씩 조금씩 늘려 나갔고, 회사의 수익과 틈틈이 투잡을 하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비슷해졌을 때 퇴사를 했다. 또 퇴직금과 함께 여유자금이 어느 정도 있었으니 위에 모든 사항이 해당된다. (자연스럽게 묻어가기 전략)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퇴사 후, 나는 세상으로 출근한다.'에서 풀어낼 예정이니 이 정도만!
지금까지 최적의 프리랜서 시기 (with ㅋㅁㅌㅂ 돈 버는 썰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리랜서 준비하시는 분들은 ㅋㅁㅌㅂ 유튜브 채널 구독해서 챙겨보면 프리랜서 준비에 도움이 될 테니, 아래 링크 클릭해서 구독!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아직 우리나라 프리랜서 시장은 굉장히 불안정하며, 커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작다. (뭔가 우리나라 유튜브 시장을 보는 느낌?) 프리랜서 하시는 분들 중에서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50% 이상 된다고 본다. 회사에서 300을 벌었는데, 프리랜서 선언해서 그 정도 벌면 그것조차도 대단한 상황이다. 일단 계급장 떼고 나와서 자기 이름 팔아가며 번 돈이니.
ㅋㅁㅌㅂ 돈 버는 썰전의 등장인물들처럼 프리랜서 시장 내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능력 있고 개성 넘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이 시장에 진출해서 깨끗하고 좋은 프리랜서 시장이 열리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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