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레드 브라운 버블 염색을 했다.
생각보다 레드가 강해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빨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수건은 금세 빨갛게 물든다.
샤워 후 소파에 눕는 순간마다
내 흰색 소파가 더러워질까 봐
괜히 몸을 사리게 된다.
레드 브라운 염색은
내 저녁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색깔은 예쁘지만
일상은 예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