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레드브라운 염색 글쎄

by 엔트로피



충동적으로 레드 브라운 버블 염색을 했다.


생각보다 레드가 강해서 오히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마다

빨간 물이 뚝뚝 떨어지고

수건은 금세 빨갛게 물든다.


샤워 후 소파에 눕는 순간마다

내 흰색 소파가 더러워질까 봐

괜히 몸을 사리게 된다.


레드 브라운 염색은

내 저녁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색깔은 예쁘지만

일상은 예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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