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토론
프롤로그
가게 문은 닫히고, 공장은 떠나고, 숫자는 붉게 깜빡인다.
모두가 알잖아. 이건 구조적 재난이다.
그런데 왜 거울 앞에 선 누군가는, “내가 못 나서 그렇다” 하고 있지?
라운드 1: 자아 선언
자율:
“통계는 말한다. 한국 자영업 폐업률 5년 내 70%. 이건 구조다. 그런데 개인은 자기 탓을 한다. 왜? 통제감을 붙잡고 싶어서다.”
안전:
“세상 탓만 하다가는 리스크 관리가 안 된다. 차라리 자기 탓이라고 하면 최소한 ‘내가 뭘 고칠 수 있다’는 착각이라도 유지된다.”
루틴:
“시스템 로그: 외부 변수 탐지. 경고 – ‘환경요인’은 수정 불가. 프로세스는 자기비난 모드로 전환.”
충동:
“ㅋㅋ 세상 탓하면 변명충 취급받잖아. 차라리 내가 병X인 게 더 속 편해.”
감정:
“근데 속으로는 안다. 나는 잘못한 거 없어. 그런데 왜 이렇게 혼자 죄인처럼 서 있냐고…”
라운드 2: 난투전
충동:
“세상 탓하면 뭐 바뀌냐? 안 바뀌잖아. 그냥 내가 못난 거지 뭐 ㅋㅋ”
자율:
“말도 안 돼. 구조적 데이터가 이렇게 명확한데 왜 스스로를 죄인으로 세우냐? 이건 경제 시스템 붕괴라고.”
안전:
“근데 현실적으로 자기 탓하는 쪽이 리스크 컨트롤에 유리하다니까? ‘내가 바꿀 수 있다’는 게 유일한 보험이야.”
루틴:
“[오브서버 FACT CHECK] – 외부 요인: 경기침체, 임대료 상승. 내부 요인: 과잉 자책. 오류: 책임 과잉 할당.”
감정:
“제발 누가 좀 말해 줘. 너 잘못 아니라고. 나 혼자 계속 벌 받는 기분이야.”
충동:
“ㅋㅋ 근데 남한테 세상 탓 소리 하면? ‘니가 게을러서 그렇지’ 바로 그 소리 나온다. 그러니까 결국 자책 모드 ON.”
라운드 3: 결론을 향해
자율:
“결론: 사람은 구조적 위기에서도 자기 탓을 한다. 통제감을 얻기 위한 심리적 착각이다.”
안전:
“단, 그 자책이 장기화되면 위험하다. 구조를 구조로 인정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감정:
“나는 잘못이 없는데도 자꾸 내 잘못 같다. 그게 제일 괴롭다.”
충동:
“ㅋㅋ 세상 탓하면 잔소리, 자기 탓하면 우울증. 선택지는 둘 다 지옥이네.”
루틴:
“권장 해결책: 외부 요인 = 구조적 데이터로 분리. 내부 요인 = 조정. 경계선 유지.”
“우리는 망할 때조차 혼자 잘못한 것처럼 굴도록 훈련되어 있다. 그것이야말로 시스템의 완벽한 승리다.”
전문가 코멘트
심리학자:
“이는 통제감 착각 이론과 관련 있다. 인간은 무력감을 피하기 위해 자기 탓을 과잉으로 떠안는다. 이는 불안을 잠재우지만 동시에 우울을 키운다.”
정신과 의사:
“임상적으로 자책 패턴은 흔히 우울장애 환자에게서 발견된다. 구조적 문제임에도 자기비난을 지속하면 치료 개입이 필수적이다.”
철학자:
“이것은 자유의 역설이다. 구조 속에서 무력한 우리는, 자유의 형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죄를 떠안는다. 그것이 인간의 숙명적 오해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서 주제를 정했어요ㅋㅋ
제가 찍은 구름 사진입니다 보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