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세계
나는 이상 세계에 살고 있다.
이상의 벽이 너무 크면,
그 간극에서 혼란스러워 하기 마련이고,
나는 지금까지도 그러하다.
모두가 착하고, 친절하고, 아름다운 세계.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그런 세계.
평범하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세계.
내가 착하게 살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내가 누군가의 귀감이 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
나의 크나큰 바람이자 소원이었다.
어느 순간 한 생각에 사로잡혔다.
이 모든 꿈이 나의 '이상'인 것은 아닐까 하는.
나의 이상한 바람일 수도 있겠다 하는.
'이상'이라는 말은,
'이상세계'라는 말은,
어쩌면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이상한'일들이 가득하기에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게 아닐까?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이상해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이상을 이룰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이상은 없으리라.
이상적인 공간,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생활,
그보다 이상한 게 있을까.
하지만 여전히 나는, 그 이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