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저귀는 오솔길 따라
나란히 노부부가 걸어갑니다.
머문 눈길마다 싹이 돋아나고
부드러운 속삭임에 꽃이 피어납니다.
내리쬐는 불볕더위 온몸 그을리고
퍼붓는 장마 습한 기운 메웁니다.
굽이진 골짜기 후미진 어둠
샘물 웅덩이의 비밀을 배웁니다.
구름 그늘 아래 머물러 있습니다.
서늘한 바람 시원케 합니다.
황혼의 들녘에 깃든
고요함이 서로를 감싸 안습니다.
노부부의 기나긴 동행
화려한 하늘나라에로의 발걸음입니다.
@작가의 생각노트
노부부의 정겨운 동행을 보며
그들의 인생을 마음속에 그려봅니다.
함께 한 동고동락,
희로애락의 아흔아홉의 골짜기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평생이란 긴 시간을
손을 꼭 맞잡고 걸어온 두 사람,
그리고 아직도
남은 걸음을 날마다 채워가는 노부부
그 발걸음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황혼'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평생을 함께 걸어주는 사람과
남은 걸음을 채워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