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형용할 수 없는, 내 나이 20대.
수식어로 붙는 청춘, 젊음, 낭만.
참 값비싼 이 시절,
매일같이 술을 마시고, 놀고, 웃고, 울고,
감정의 변화도 큰 이 시간을
그저 체력 하나로 버텨내는 내 나이 20대.
너랑 걸어가고, 나랑 걸어가고,
우리 함께 걸어가며 행복한 청춘.
가장 아름답고, 가장 힘겹고,
가장 슬프면서도 가장 웃긴, 그래서 가장 낭만적인 우리의 20대.
밝고 희망찬, 그러나
작은 눈물주머니를 하나씩 품고 살아가는 우리의 20대.
이 시간을 살아가는, 혹은 버텨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잘하고 있어 “ 이 한마디.
하지만 냉담한 사회는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분명, 그들 역시 겪었을 이 시절,
잘하고 있는지, 맞는 길을 걷고 있는지
헷갈리고 어렵기만 한 내 나이 20대.
난수처럼 정답 없는 인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허공에 손을 뻗어보는 나 자신.
뜨겁게 사랑해 보고, 아픈 이별을 겪으며
무엇이든 처음인 우리는
마치 한 살배기 어린아이 같아져 버립니다.
하지만 나이에 기대어 세상을 헤쳐나갈 힘이 있는 우리.
그렇게 사랑하던 해린이도,
마음 아파하던 성진이도,
매일 노래를 흥얼거리며 행복해 보이는 민지도,
모두 우리의 20대.
많이 두렵고, 어렵고, 무섭지만
어른이란 장벽에 가로막혀 이제는 티 낼 수 없는 내 나이 20대.
나는 아직 어린아이 같은데, 너희들은 어른이 되었구나.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서로는 모른 척하지만, 사실은 다들 알 것 같은 우리만의 청춘.
청춘이란 단어가 두려워 이불속에 숨은 저 소년은
과연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꿈속에서는 행복할까요?
그 꿈을 이룬다면 정말 행복해질까요?
철이 든다는 것은 어른스러워지는 게 아니라,
어쩌면 다시 어려지는 것은 아닐까.
그리운 가족들, 자라온 동네를 떠나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기특하기도, 두렵기도 한 우리의 20대.
청춘과 낭만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두서없고, 주제도 불명확하며 불안한 이 글.
하지만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무엇을 기록하고 싶은지는 대강 드러나는 우리의 20대.
오늘도 해맑게, 비싼 낭만을 마시며 살아가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