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 별이 지고, 별이 왔다
어느 날부터 선희는 별님이와 약속한 날이 기다려졌다.
오늘은 한 손 놓고 타는 걸 가르쳐줘야지...
토요일 오전 화원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찾아간 곳에는 가게도건물도 없었다
'내가 길을 헷갈렸다?'
골목골목 아무리 다녀보아도 그곳이 확실했다.
먼발치에서 할머니가 보였다.
"할머니~"
영문을 몰라 할머니를 쫓아가 보았지만, 어찌나 빠르게 사라지는지 그림자도보이지 않았다.
뜨거운 태양 탓인지, 알 수 없는 환영 때문이었는지 진희는 그 자리에 쓰러져버렸다.
눈꺼풀이 천천히 떨리며 열렸다.
희미한 형광등 불빛이 흐릿하게 번지고, 낯선 소독약 냄새가 진희의 코끝을 스쳤다.
몸은 무겁고, 마치 깊은 물 밑에서 막 끌어올려진 사람처럼 숨이 가쁘게 오르내렸다.
창밖으로 시선이 옮겨졌다. 순간, 그녀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병원 창가 바깥으로 하얀 꽃잎들이 흩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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