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가의 날들
어제는 퇴근길에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한 쪽으로 끊임없이 쏠리는 차를 가지고 바들바들 떨면서 저녁 9시 넘어 집 근처 서비스센터를 가서 차를 맡기고 터덜터덜 집으로 갔다.
오늘은 퇴근 길에 수리된 차를 찾아오는데 그리 안락할 수가 없다.
최근은 예측할 수 없는 일 투성이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도면이 생각지도 못 한 오류로 하루 만에 다시 나가는 일이 발생하고...
해외출장 길에 집 가는 비행기는 연착되어 몇 시간이나 늦게 들어오기도 하고...
뭔가 기분 좋은 예측 불가의 일은 안 생기는데
오늘 차를 찾고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하기를
내가 어제 무사히 집 까지 도착했고
오늘 내가 다 고쳐진 차를 가지고 집에 가면서 더 안락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올해 시작부터 안 좋은 일들이 반복되어서 힘들게만 보냈는데...
그래서 무사히 돌아온 오늘 하루에 더욱 감사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내일 하루도 무사히 사고 안 터지고 돌아올 수 있기를...
힘든 일은 이제 다 겼었기를...
그렇게 내일 하루가 존재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