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우 블레하츠 공연
간만에 공연구경을 제대로 했다.
할 일마저 다 던져두고 다녀왔는데 정말 황홀한 구경을 제대로 했다.
우울한 기간동안 라파우 블레하츠의 바흐 앨범에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역시 바흐 보다는 베토벤,
베토벤 보다는 쇼팽의 스페셜리스트였다.
음이 반짝반짝!!
뭐랄까 한 음악가의 한창 때를 제대로 지켜본 느낌이다.
어떤 때는 파워풀하게
어떤 때는 청중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변화무쌍한 공연이었다.
무지개처럼 찬란한 색을 피아노를 통해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하는 연주였다.
글렌굴드에게서는 허밍이 떠오른다면 라파우블레하츠에게는 페달밟는 구두소리가 떠오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