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
정 호성
내 것 아닌
내 것으로 살며
임대료도 내지 않았으니
염치없는 사람이다
흠 없고
티 없이 받아
감사 없이 살았으니
뻔뻔한 사람이다
육신이야
사용하다 노후가 된들
어쩔 수 없다 하나
영혼마저 병이 들면
도리가 아니지
이제부터
스스로 육신을 사랑하고
영혼 또한 강건하게 함이
신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