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

by 정호성

신께

정 호성


내 것 아닌

내 것으로 살며

임대료도 내지 않았으니

염치없는 사람이다


흠 없고

티 없이 받아

감사 없이 살았으니

뻔뻔한 사람이다


육신이야

사용하다 노후가 된들

어쩔 수 없다 하나

영혼마저 병이 들면

도리가 아니지


이제부터

스스로 육신을 사랑하고

영혼 또한 강건하게 함이

신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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