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
아기와 함께하며 느낀 점을 한 줄 요약하자면 내가 마주한 삶은 입양이 아니라, 육아라는 점이다. 육아 생활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점은 화장실을 혼자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소변은 그렇다 쳐도... 저기... 그게...... 냄새 안 나니?'
엄마 집에 있다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보고, 화장실 바로 앞에서 문을 닫아도 보았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모두 소용없었다. 아기는 본인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있으면 나를 인지하지 못하는 듯했다. 울음소리는 점점 거세지고 아이 불안감만 높이는 것 같았다. 안쓰러운 마음이 몰려왔다.
친생 엄마와 한 번
위탁 부모와 또 한 번
아기 꼬꼬는 지구별 여행 300일가량 중, 이미 두 번의 헤어짐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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