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오늘이야
내가 나를 표현한다면 뭐라고 해야 할까.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른다.
평생 숙제이고, 어쩌면 죽어서 관에 누워봐야
누군가 나에 대해 알려줄지 모른다.
그래서 나를 정의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그거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서 1분 단위로
나를 살아내고 있다.
나는 결혼을 했고
나는 아이가 네 명 있고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나는 외국에서 살고 있다
이거 외에 내가 남들과 다른 게 뭐가 있을까
평범한 아이였고
눈에 띄지 않는 학창 시절이었고
재주나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 내가 이제 손끝으로 무언가를 써 내려가려 한다.
그래, 오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