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세대, 광기
어느 시대나, 어느 세대나 저마다의 광기를 가지고 있다.
<어느 X세대의 죽음, 스테르담>
튤립파동은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광기의 대표적 사례다.
사람들의 욕심과 기대가 빚어낸 어느 튤립 구근 하나의 값은 지금으로 치면 강남 한복판 고급 아파트 한 채 값을 호가했다.
거품은 꺼지고, 광기 또한 사그라든다.
지금은 암스테르담 튤립 시장에서, 몇 유로면 다양한 튤립들을 바로 살 수 있다.
전쟁, 주식, 코인 그리고 일확천금의 기회들.
어느 광기를 품느냐에 따라 시대는 제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거품은 다시 부풀고 광기는 서서히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불씨를 다시 지핀다.
지금 나는, 어디에 무엇에 미쳐 있는 걸까.
미친 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