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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의 제약을 벗어나는 순간,

스물한 살의 크림

by 더크림유니언



스물한 해의 시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무게다.


과거의 성취가 쌓이며 만들어낸 중력,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끊임없이 우리를 당기던 힘.

그 무게가 있기에 우리는 흔들리지 않았고, 그 무게가 있기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러나 21주년을 맞이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선택 앞에 서 있다.

그 무게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그 중력을 넘어설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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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블랙홀’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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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압도적인 중력. 하지만 동시에,

그 경계를 넘은 순간 새로운 차원으로 열리는 가능성의 문.

그 앞에서 우리는 주저하지 않는다.

무너짐이 아닌 돌파, 종결이 아닌 새로운 시작. 어둠이 아닌, 빛을 증폭시키는 기회의 공간.



'블랙홀'이라는 거대한 컨셉과의 접점을 찾아본다.

일반적으로 '소멸', '파괴'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사라진다는 느낌보다는, '에너지가 응축되어 다른 차원의 문을 여는 장치'로 표현하면

긍정적 전환으로 해석되지 않을까한다.



즉, 블랙홀이 소멸의 상징이 아니라, "게이트 웨이(Gateway)”가 되는 것.

따라서 "과거의 중력 → 블랙홀로 압축 → 새로운 차원으로의 도약"이라는 내러티브가 가능하다.



"중력의 제약을 벗어나는 순간"



이번 21주년 디자인의 컨셉 “Gravity Break” 는 바로 이 상징에서 비롯되었다.

블랙홀은 과거의 무게이자, 동시에 미래를 향한 도약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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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년 동안 우리는 수많은 도전을 마주했고, 그때마다 해답을 찾아내며 궤도를 확장해왔다.
고객의 상상을 현실로 바꾸고, 상상의 경계를 현실 너머까지 밀어붙였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과거의 중력을 너머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21주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Gravity Break.
우리는 중력을 넘어, 더 큰 가능성의 우주로 나아간다.






The creamunion corp.

creative director 정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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