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지갑도 자동문으로 만드는 마법

미끼 효과

by 김경훈

사람은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자 댄 에리얼리 교수는 그런 인간의 자만심을 비웃으며 한 가지 실험을 제안했다.

바로 소비자를 교묘하게 조종하는 미끼 효과(Decoy Effect)다.

오늘은 우리 지갑을 털어가는 아주 영리한 뻐꾸기, 미끼 상품의 정체를 차려보았다.



이코노미스트의 수상한 가격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댄 에리얼리 교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지 구독 실험을 진행했다.

선택지는 세 가지였다.


1. 인터넷 잡지 구독 : 59달러

2. 종이 잡지 구독 : 125달러

3. 종이 잡지 + 인터넷 잡지 통합 구독 : 125달러


이 가격표를 본 학생들의 반응은 뻔했다. 무려 84퍼센트가 3번 통합 구독을 선택했다. 2번과 3번 가격이 같은데 누가 바보처럼 2번을 고르겠는가? 이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런 대화가 오갔을 법하다.


학생 A : 야, 가격표 좀 봐. 종이 잡지만 봐도 125달러인데 인터넷까지 공짜로 끼워준대! 이건 완전 득템 아니냐?

학생 B : 그러게! 출판사가 가격 책정을 실수한 거 아냐? 얼른 결제하자!


하지만 이것은 출판사의 실수가 아니라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경훈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안내견 탱고의 눈으로 길을 보고, 시각장애인 연구자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1,208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4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4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발명왕의 비뚤어진 영업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