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은 방학 때 뭘 했을까?
달콤한 꿀단지 같았던 35일짜리 방학이 끝났다. 그리고 누구나 그렇듯 아쉽고 허전한 마음이 남았다. 늦잠을 자도 괜찮고,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도 크게 상관없던 시간들.
그 느슨함이 방학의 전부였던 것 같다.
중학생은 방학 때 뭘 했을까?
이번 겨울 방학에는 꽤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내 1월 다이어리만 봐도 한 번에 알 수 있다.
일단 첫 번째로 스키장을 가장 많이 갔다. 나는 보드를 탈 줄 알아서 스키장에 가서는 보드를 타고 왔다.
그다음엔 친구들과 성수동 구경도 하고
나름대로 눈사람도 만들고
서울시청에 만들어진 스케이트도 타고 왔다.
(사진이 없네..)
그렇게 유명하다던 두바이쫀득쿠키도 먹어봤다.(맛있긴 한데 내 돈 주곤 못 사 먹을 맛)
또 아무것도 안 하고 침대에서만 하루를 보낸 날도 있었다.
나는 그러면서 생각해 봤다.
‘난 방학을 알차게 보냈을까, 아니면 그냥 흘려보냈을까’
정답은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어른스럽게,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방학은 끝났지만
그 시간글이 남긴 여유와 기억만큼은
가방 한쪽에 소중히 남겨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