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생각 편
몇 천 원 아끼려고
정수기 바꿨더니
사람은 사라지고
필터만 덩그러니
파마롤 한 아줌마들
가래 모으는 아저씨를
거울 속 텅 빈 소파에
남몰래 그려본다
사람이 고갈된
엘리베이터 속
마침 목이 마른 건
우연의 일치
모르는 거 물으려니
사람이 나 하나
집에나 가야지
입도 못 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