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는 어떤 날씨인가요?
TO.
요즘 감정이 자꾸만 흐려지고 있다면 그건 잘못된 게 아니에요 날마다 다른 감정의 날씨를 겪는 당신에게
이 글은 감정의 날씨를 억지로 바꾸지 않고 그 날씨에 어울리는 리듬으로 나를 회복하는 법을 전하고 싶어요
Q.
요즘 당신의 감정 날씨는 어떤가요?
오늘 나는 맑음? 흐림? 소나기?
감정에 따라 나를 어떻게 다정하게 돌볼 수 있을까요?
The body.
감정도 날씨처럼 매일 다르죠
어제는 맑았고 오늘은 흐리고
어쩌면 오후엔 갑자기 비가 내릴지도 몰라요
그런데 우리는 항상 괜찮아야 한다는 기대를 자신에게 걸어요
슬픔은 감춰야 하고
불안은 티를 내면 안 될 것 같고
하지만 감정이 흐리는 건
잘못도 부족함도 아니에요
자연스럽고 건강한 리듬이에요
그래서 중요한 건
그 흐린 날씨에 어울리는 나만의 우산을 준비하는 거예요
스스로를 위로하고 회복시키는
아주 작고 사적인 루틴 하나면 충분해요
EP.
며칠 전 괜히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한 하루였어요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닌데
그냥 모든 게 축축하게 느껴졌죠
그날 커피 대신
진한 말차라떼를 사서
달달한 초콜릿 한 조각과 함께 마셨어요
평소처럼 바쁜 걸음으로 걷지 앉고
근처 공원 벤치에 가만히 앉았어요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은 맑지 않지만
말차라떼와 초콜릿으로 괜찮아지고 있어
그 순간 아주 살짝
햇살 반 스푼만큼 따뜻해졌어요
그날 이후 내 회복 루틴은 이것
흐릴 땐 말차라떼 한잔 + 달달한 초콜릿 + 나에게 말 걸기
크고 거창한 건 아니지만
그 작은 순간들이 조금씩 나를 회복시켜 줘요
Emotion
오늘 하루 이렇게 말해보세요
지금 이 감정도 괜찮아
나는 내 날씨에 어울리는 루틴으로 살아갈 거야
흐림 속에서도 나만의 햇살을 찾을 수 있어
Music
나의 사춘기에게 by. 볼빨간사춘기
지금의 나를 살짝 안아주는 듯한 몽글몽글 따뜻한 위로의 노래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가사가 위로해 줘요
Yoga
해피 베이비 자세 (Ananda Balasana)
누워서 무릎을 가볍게 잡고 좌우로 흔들며
진짜 아기처럼 내 몸을 느끼는 편안한 루틴
복잡한 마음도 흔들흔들 풀려요
당신의 감정 날씨에 늘 다정한 우산 하나를 건넬 수 있기를
P.S 서툴지만 반짝이는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한 편의 감동이 당신 마음에 햇살 한 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감정이 오래 남으면 결국 세상도 조금 따뜻해진다고 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