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괜찮다는 말에 숨겨진 마음

정말 괜찮았던 적, 있었나요?

by 윤슬살롱

� TO. 혼자라는 이름으로도 수없이 괜찮아를 꺼내며 하루를 버텨낸 당신에게


이 글은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하며 눌러두었던 감정의 울음을 조용히 꺼내어 내 마음을 다정하게 마주하는 연습이에요


Q.

괜찮아라고 말했던 그 순간 정말 괜찮았나요?

너무 괜찮은 척하느라 감정을 혼자 삼켜버리진 않았나요?

그 말 대신 사실 어떤 말을 듣고 싶었나요?


이제는 그 작은 울음을 꺼내줄 당신만의 다정한 언어를 찾아보아요


� The body.

“괜찮아.”
짧지만 자주 쓰는 말이에요

힘들어도 괜찮아

아파도 괜찮아

눈물이 나도 괜찮아

우리는 이 말을 위로의 언어로 배우고 자랐어요

하지만 자주 반복되면 이 말은 마음을 보듬는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덮는 습관이 되기도 해요

진짜로 괜찮지 않았던 순간조차

그 말을 먼저 꺼내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어쩌면

진짜 마음을 말할 공간이 너무 없기 때문일지 몰라요


� EP.

며칠 전 정신없이 바쁘던 날이었어요

일정 사이에 30분 정도 빈틈이 났고 이때 안 먹으면 하루 종일 굶겠다 싶어서
근처 카페에서 바나나 하나랑 아메리카노를 급하게 먹었어요

그리고 회의실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5분쯤 지나서 속이 울렁울렁 눈앞이 핑 도는 거예요

설마... 바나나 하에 체한 거야? �

(나 뭐야… 30대의 소화력 실화야?)

회의실 안 누가 물어요

“괜찮으세요?”

그리고 난 반사처럼 말했죠

아 네~ 괜찮아요ㅎㅎ

(하얗게 질린 얼굴 + PPT 넘기기 콤보)

지금 생각하면 그게 더 무서웠어요

진짜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자동응답처럼 하는 나

회의 끝나고 화장실에서 트림 + 눈물 + 후회 삼종세트 발동됐어요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외쳤죠 넌 도대체 뭐가 괜찮다는 거니?


� 그날 이후로요 괜찮아라는 말이 내 감정의 상태를 감추는 가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말 안에는 실망, 외로움, 무력감, 스스로에 대한 미묘한 혐오 이 모든 감정들이 조용히 숨어 있었어요

나는 정말 괜찮았던 게 아니라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괜찮아라고 말하기 전에 내 마음에 먼저 이렇게 물어봐요


✔ Emotion

지금 내 감정은 어떤 이름을 갖고 있지?

내가 지금 듣고 싶은 말은 뭘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내 감정은 내 편이야


감정을 감추기보다 조용히 안아주는 내 말 하나를 찾는 것이 괜찮음의 시작이에요


� Music

위로 by. 권진아

말하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알아주는 듯한 멜로디

괜찮은 척을 놓고 싶을 때 조심스럽게 듣게 되는 노래예요


� Yoga

고양이&소 자세(Cat & Cow Pose)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굳어 있던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작이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 내 감정을 흘려보낼 준비를 해줘요


� P.S YoonSeul과 함께 걸어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8시 서툴지만 반짝이는 YoonSeul의 글이 당신을 찾아가요

글 한 편의 감동이 당신 마음에 햇살 한 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감정이 오래 남으면 결국 세상도 조금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마음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고 있어요


� 다음 장 힌트

5. 나를 사랑하는 연습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던 말들 속에서, 진짜 내 마음은 어디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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