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에게 미안하지 않기 위해
To. 하루하루 조용히 살아낸 당신에게
문득 거울 속 내가 낯설고 지쳐 보일 때, 이 글이 당신 마음의 가장 구석에 닿기를 바라며...
이건 예쁘게 꾸며진 날이 아닌, 무너지듯 지나간 하루까지 품는 연습에 관한 이야기예요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건넬 수 있는 가장 다정한 한 문장을 찾고 싶어요
Q.
어제의 나에게 당신은 어떤 말을 건넸나요?
미뤄둔 다짐보다
자책보다
비교보다
괜찮아 오늘도 잘 살아냈어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할지도 몰라요
당신은 요즘 어떤 감정에 가장 집중하고 있나요? 댓글로 들려주세요
The body.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무너지는 날이 있어요
계획했던 루틴도 무너지고 정리 못한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나 버리는 그런 날이요
며칠 전 피곤해서 잠깐 누웠다가
아침까지 그대로 잠들어버린 날이 있었어요
심지어 마스크팩을 붙인 채로요
다음날 거울을 보는데 굳어버린 마스크팩...
솔직히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럽고 조금 애틋했어요
그 순간 문득 이렇게 말했죠
어제의 나야 진짜 많이 피곤했구나
그리고 진심을 다해 이렇게 속삭였어요
그래도 수고했어 진짜 열심히 살고 있었네 충분히 빛났어
Ep.
사실 그날은 마스크팩도 흐르고 이불은 휘감고 눈은 퉁퉁 부어서
거울을 보며 이게... 인간? 외계인?이라고 혼잣말을 했어요
그리고 얼음찜질을 하다가 웃음이 터졌어요
그 순간 깨달았어요
우리는 종종 예쁘게 꾸며진 내 모습만 사랑하려 해요
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건 예쁘게 꾸며진 나를 챙기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설프게 살아낸 날까지 품어주는 일이구나
하루를 기절하듯 지나온 나에게 이제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씻지도 못하고 잠든 너여도 괜찮아 오히려 그런 날이 너의 진짜 얼굴일지도 몰라
그게 바로 서툴지만 반짝이는 나를 사랑하는 법이에요
Emotion
오늘 하루가 끝날 때 이렇게 나에게 이렇게 속삭여주세요
오늘도 고생했어 오늘의 내가 어제의 너를 안아줄게
팩 붙이고 잠든 너도 충분히 사랑스러워
다음에는 좀 덜 힘들게 살아보자 그래도 수고했어
Music
내 맘을 볼 수 있나요 by. 헤이즈
잊고 있던 나의 감정을 살며시 깨워주는 멜로디예요 오늘만큼은 내 마음에도 빛을 비춰주세요
Yoga
송장자세(Savasana)
바닥에 등을 붙이고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속삭여보세요
괜찮아 오늘도 잘 살아냈어 넌 충분히 잘했어
내일은 조금 더 가볍게 살아보자
이 짧은 루틴이 지친 하루의 감정들을 부드럽게 덮어줄 거예요
P.S 이 글을 조용히 건네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편하게 공유해 주세요 작지만 따뜻한 감정 루틴으로 함께 걸어갈게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8시 서툴지만 반짝이는 Yoonseul의 글이 찾아갈게요
좋은 감정이 오래 남으면 결국 세상도 조금 더 따뜻해진다고 믿으니까요
다음 장 힌트
6. 때로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에 내 진짜 감정을 눌러왔던 적 있나요?
착한 사람이 아닌, 정직한 사람이 되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