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았던 적, 있었나요?
� TO. 혼자라는 이름으로도 수없이 괜찮아를 꺼내며 하루를 버텨낸 당신에게
이 글은 스스로에게 괜찮다 말하며 눌러두었던 감정의 울음을 조용히 꺼내어 내 마음을 다정하게 마주하는 연습이에요
Q.
괜찮아라고 말했던 그 순간 정말 괜찮았나요?
너무 괜찮은 척하느라 감정을 혼자 삼켜버리진 않았나요?
그 말 대신 사실 어떤 말을 듣고 싶었나요?
이제는 그 작은 울음을 꺼내줄 당신만의 다정한 언어를 찾아보아요
� The body.
“괜찮아.”
짧지만 자주 쓰는 말이에요
힘들어도 괜찮아
아파도 괜찮아
눈물이 나도 괜찮아
우리는 이 말을 위로의 언어로 배우고 자랐어요
하지만 자주 반복되면 이 말은 마음을 보듬는 도구가 아니라 감정을 덮는 습관이 되기도 해요
진짜로 괜찮지 않았던 순간조차
그 말을 먼저 꺼내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건 어쩌면
진짜 마음을 말할 공간이 너무 없기 때문일지 몰라요
� EP.
며칠 전 정신없이 바쁘던 날이었어요
일정 사이에 30분 정도 빈틈이 났고 이때 안 먹으면 하루 종일 굶겠다 싶어서
근처 카페에서 바나나 하나랑 아메리카노를 급하게 먹었어요
그리고 회의실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5분쯤 지나서 속이 울렁울렁 눈앞이 핑 도는 거예요
설마... 바나나 하에 체한 거야? �
(나 뭐야… 30대의 소화력 실화야?)
회의실 안 누가 물어요
“괜찮으세요?”
그리고 난 반사처럼 말했죠
아 네~ 괜찮아요ㅎㅎ
(하얗게 질린 얼굴 + PPT 넘기기 콤보)
지금 생각하면 그게 더 무서웠어요
진짜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자동응답처럼 하는 나
회의 끝나고 화장실에서 트림 + 눈물 + 후회 삼종세트 발동됐어요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외쳤죠 넌 도대체 뭐가 괜찮다는 거니?
� 그날 이후로요 괜찮아라는 말이 내 감정의 상태를 감추는 가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말 안에는 실망, 외로움, 무력감, 스스로에 대한 미묘한 혐오 이 모든 감정들이 조용히 숨어 있었어요
나는 정말 괜찮았던 게 아니라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괜찮아라고 말하기 전에 내 마음에 먼저 이렇게 물어봐요
✔ Emotion
지금 내 감정은 어떤 이름을 갖고 있지?
내가 지금 듣고 싶은 말은 뭘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내 감정은 내 편이야
감정을 감추기보다 조용히 안아주는 내 말 하나를 찾는 것이 괜찮음의 시작이에요
� Music
위로 by. 권진아
말하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알아주는 듯한 멜로디
괜찮은 척을 놓고 싶을 때 조심스럽게 듣게 되는 노래예요
� Yoga
고양이&소 자세(Cat & Cow Pose)
척추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굳어 있던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동작이 머리가 아니라 몸이 먼저 내 감정을 흘려보낼 준비를 해줘요
� P.S YoonSeul과 함께 걸어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 8시 서툴지만 반짝이는 YoonSeul의 글이 당신을 찾아가요
글 한 편의 감동이 당신 마음에 햇살 한 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좋은 감정이 오래 남으면 결국 세상도 조금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그런 마음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고 있어요
� 다음 장 힌트
5. 나를 사랑하는 연습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던 말들 속에서, 진짜 내 마음은 어디에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