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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루비아 Oct 14. 2024

치욕의 의자가 있는 그곳은 산부인과

하지만 큰 병이 오기 전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우리는 산부인과 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지체하다가는  정말 큰 병에 걸릴 수 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항상 스트레스받는 날이면 불면증과 더불어 회음부가 엄청 가려워서 살이 터져서 피가 고름이 줄줄 나올 정도로 나왔다.

눈물이 나오거나 살같이 벗겨지고 지금은 살이 복원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영복도 삼각보다는 치마가 있는 안전한 넓은 폭의 수영복을 입는다.

내 몸이 이렇게 된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1. 산부인과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편했다.

    20대 때는 산부인과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진료를 보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2. 나의 병에 대해 말하고 고민할 사람이 없었다.

3. 내 몸과 병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하지 않았다.


처음엔 불편했다.

그 의자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진료를 보는 것이..

내가 잘못하지 않아도 뭔가 내가 벌 받는 느낌이었고, 죄를 지어서 다리를 벌리고 진료를 보는 자체가 20대 때는 두 번 세 번 가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이제는 남자 의사 선생님이 있는 곳도 가서 진료를 잘 보는 수준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어리거나, 젊은 여자 혼자 산부인과 가는 것에 손가락질과 수군거림이  예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편하게 없는 현실나 사회적인 시선 의식이 없지는 않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변한 만큼  병에 대한 지식도 한층 더 높아져야 한다고 본다.

보이지 않은 여성의 질병에서도 당당해지려면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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