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당신이 가난한 진짜 이유

그릿(Grit)의 역설

by 카미노

[열심히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이유]


1. 월급에 갇힌다

2. 돈보다 '성실함'을 배운다

3. 가치를 팔지 않고 시간을 판다

4. 리스크를 무서워한다

5. 돈에 대해 배우지 않는다

6. 몸이 멈추면 수입도 멈춘다

7. 지출이 습관이 된다

8. 부자의 언어를 배우지 않는다





"열심히 일하면 성공한다"는 말은 마치 "물을 많이 마시면 목이 마르다"는 말만큼이나 아이러니하게 들릴 때가 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일하는 김대리는 왜 아직도 월세방에 살고 있을까? 반면 카페에서 노트북 하나로 일하는 유튜버는 어떻게 강남에 집을 샀을까? 이런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깨닫게 된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사실을.


월급에 갇힌다: 금고 속의 햄스터

월급쟁이의 삶은 햄스터 쳇바퀴와 닮아있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제자리걸음이다. 매월 통장에 찍히는 일정한 금액을 보며 안정감을 느끼지만, 사실 그 안정감은 '안정적인 가난'일 뿐이다.

"이번 달도 300만원이 들어왔네!" 하며 기뻐하지만, 10년 후에도 여전히 300만원(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가치는 더 떨어진)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월급은 마치 진통제 같다. 당장의 고통은 덜어주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는다.

부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이 돈으로 어떻게 더 많은 돈을 만들 수 있을까?"가 그들의 기본 사고방식이다. 월급쟁이는 돈을 받아서 쓰지만, 부자는 돈을 받아서 투자한다. 결국 월급이라는 천장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무리 야근을 해도 그 천장을 뚫고 올라갈 수는 없다.


돈보다 '성실함'을 배운다: 잘못된 교육의 함정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실하게 살아라",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하지만 아무도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마치 요리 재료는 알려주지 않고 "맛있게 해라"고만 하는 것과 같다.

성실함은 분명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하다. 잘못된 방향으로 열심히 뛰면 목표에서 더 멀어질 뿐이다. 성실하게 구멍 뚫린 양동이에 물을 붓는다고 해서 물이 차지는 않는다.

학교에서는 "정직하게 살아라"고 가르치지만,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지"는 가르치지 않는다. "근면하게 일해라"고 하지만, "어떻게 하면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할 수 있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돈을 버는 방법 대신 돈을 잃지 않는 방법만 배우고 자란다.


가치를 팔지 않고 시간을 판다: 시계와의 불공정한 거래

직장인의 가장 큰 함정은 시간을 파는 것이다. 시간은 한정적이지만, 가치는 무한정 확장 가능하다. 시간을 파는 사람은 하루 24시간이라는 한계를 절대 넘을 수 없다. 반면 가치를 파는 사람은 한 번의 노력으로 수백, 수천 명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택시기사는 시간을 판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루 12시간이 한계다. 하지만 우버의 창업자는 가치를 팔았다. 한 번의 플랫폼으로 수백만 명의 이동 문제를 해결했고, 그 대가로 엄청난 부를 얻었다.

"오늘 8시간 일했으니 8시간치 돈을 받아야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의 노예가 된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까?"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가치 창조자가 된다.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다.


리스크를 무서워한다: 안전한 가난의 선택

"안전한 가난"과 "위험한 부"가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자를 선택한다. 공무원이 꾸준히 인기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월급은 적지만 안전하니까.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리스크일 수 있다는 점이다.

주식은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은행 적금만 넣는 사람을 보자. 연 1-2%의 이자를 받으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연 3-4%다. 결국 돈을 잃고 있는 셈이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선택이 사실은 확실한 손실을 가져다주는 아이러니.

부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모든 리스크를 회피하는 대신, 계산된 리스크를 감수한다. 마치 운전을 하는 것처럼.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해서 평생 집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대신 안전벨트를 매고, 신호를 잘 지키고, 보험에 가입한다.


돈에 대해 배우지 않는다: 문맹보다 무서운 머니 문맹

우리는 스마트폰 사용법은 유튜브로 배우면서, 돈 버는 방법은 왜 배우려 하지 않을까? 머니 문맹은 일반 문맹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 글을 못 읽으면 생활이 불편하지만, 돈을 모르면 평생 가난할 수 있으니까.

"복리"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아인슈타인이 "복리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는데, 정작 우리는 그 힘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매월 10만원씩 30년간 저축하면 3,600만원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연 7% 수익률로 복리 투자하면 1억원이 넘는다. 똑같은 돈, 똑같은 기간인데 결과는 3배 차이다.

주변에서 "주식은 도박이야", "부동산은 위험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다. 모르면 무섭고, 무서우면 피하게 되고, 피하면 기회를 놓친다. 돈에 대한 무지는 가난을 대물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몸이 멈추면 수입도 멈춘다: 인간 ATM의 한계

직장인의 가장 큰 공포는 "만약 내가 아프면?"이다. 몸이 자본인 사람은 몸이 고장 나면 수입이 끊긴다. 마치 고장난 ATM처럼. 하지만 부자들은 몸이 쉬어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든다.

임대료, 배당금, 로열티, 광고비... 이런 것들은 주인이 잠들어 있을 때도 돈을 벌어다준다. 소설가는 한 번 책을 쓰면 평생 인세를 받는다. 건물주는 잠들어 있을 때도 임대료가 들어온다. 유튜버는 과거 영상이 계속 광고비를 벌어다준다.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평생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 근로소득은 내가 일해야 생기는 돈이고, 자산소득은 내 자산이 벌어다주는 돈이다. 부자가 되려면 근로소득을 자산소득으로 바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지출이 습관이 된다: 파킨슨의 법칙의 함정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일은 주어진 시간만큼 늘어난다. 돈도 마찬가지다. 돈은 들어온 만큼 나간다. 월급이 200만원일 때는 200만원으로 살고, 300만원이 되면 300만원으로 산다. 수입이 늘어도 저축은 늘지 않는 이상한 현상.

새 차를 사면 "이제 좋은 차가 있으니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걸 먹어야지"가 된다. 아파트를 바꾸면 "넓은 집이니 가구도 새로 사야겠어"가 된다. 하나의 소비가 다른 소비를 부르는 악순환.

부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 수입이 늘어도 생활비는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늘어난 소득은 모두 투자로 돌린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면 생활 수준을 높이지만, 부자는 돈을 벌면 투자 수준을 높인다.


부자의 언어를 배우지 않는다: 다른 세계, 다른 언어

가난한 사람과 부자는 같은 상황을 보고도 다른 말을 한다. 가난한 사람은 "비싸다"라고 하지만, 부자는 "ROI(투자 수익률)가 어떻게 될까?"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다"고 하지만, 부자는 "어떻게 돈을 만들어낼까?"라고 고민한다.

언어는 생각을 지배한다. "나는 그런 걸 살 여유가 없어"라고 말하면 뇌는 생각을 멈춘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그걸 살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뇌는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부자들의 언어에는 가능성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의 언어에는 한계가 있다.

"할부", "대출", "적금"으로만 이야기하는 사람과 "투자", "자산", "현금흐름"으로 대화하는 사람은 살고 있는 세계가 다르다. 같은 돈을 보고도 전자는 "쓸 돈"으로 보고, 후자는 "벌어다줄 씨앗"으로 본다.


게임의 룰을 바꿔라

열심히 일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잘못된 게임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건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때로는 게임 자체를 바꾸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건 더 열심히 일하는 게 아니라 더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다. 더 오래 일하는 게 아니라 돈이 대신 일하게 하는 것이다. 더 많이 저축하는 게 아니라 더 현명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오늘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월급 통장을 보며 "이번 달도 잘 받았네"가 아니라 "이 돈으로 어떤 자산을 만들까?"라고 생각해보자. 야근을 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어"가 아니라 "이 시간을 투자해서 더 큰 가치를 만들 수는 없을까?"라고 고민해보자.


결국 가난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단계는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시간을 파는 대신 가치를 팔고, 소비 대신 투자를 선택하고, 안전한 가난 대신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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