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필요하다.
저는 투자나 경제를 주제로 블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동료분과 자체 투자대회를 하는데 이 과정을 남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서로 피드백도 해주면서요. 그러다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머리에 있는 생각을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복습도 하고, 상상만 했던 재미있는 주제들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이때 느꼈죠. 그래도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 쭉 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외출준비를 하던 중 돈 공부를 시작한 계기를 적어보면 좋겠다 싶어 지금 카페에 앉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이 있던 시절이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다니던 때. 꿈과 목표를 정한 시기. 꿈을 이루기 위해 충분한 경제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해야 하나, 고액 연봉을 위해 직장인을 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어떤 선택지를 택하더라도 돈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엄청난 돈을 벌면 일에만 집중해도 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저는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었던 때였죠. 그런 제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뿐이었죠. 배우는 건 자신 있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내가 뭘 하든 돈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돈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경제에 ㄱ자도 모르던 제가 돈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펀더멘탈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펀더멘탈은 비교적 오랜 기간이 필요했고,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싶은 욕심에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한 코인 유튜브를 알게 되고 그의 모든 영상을 정주행 하기 시작합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분석했고 정확도가 상당했죠. 한 영상에서 이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고 책을 소개했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서점으로 뛰어가 구매합니다.
책을 구매하고 끝까지 읽는데 딱 3일 걸렸습니다. 고등학생 때보다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거든요. 처음에는 다 모르는 단어뿐이었습니다. 제 다른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금리가 뭔지도 몰랐을 때니까요. 단어 하나하나 찾아보며 필기하고 다시 읽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니까 3번을 정독했더라고요. 그러고 그분의 영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겁니다. 그때부터 출근 전, 퇴근 후 할 것 없이 공부에 전념합니다. 보통 새벽 3~4시에 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6개월쯤 지나 이제 나도 투자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코인투자를 시작했죠. 꼭 적은 돈으로 연습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하라는 말에 10만 원으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다 날렸습니다. 그때 계좌에 0.5 달러 정도 있었으니까 600원 정도 있었겠네요. 10만 원이 600원이 되는 것을 보고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터무니없었죠. 하지 말라는 것만 하고 있었죠. 사람이라면 그렇게 됩니다.
그렇게 저의 문제점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심리를 컨트롤하지 못했습니다. 그걸 인지하는 능력과 내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심리에 대해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게 됩니다. 딱 제가 필요한 두 가지가 같이 있네요? 이건 사야죠.
또 죽어라 공부합니다. 하면 할수록 배워야 할 것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죠.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내가 왜 부자가 되지 못하는지 다룹니다. 저를 보고 책을 쓴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심리에 대한 공부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2년이 넘도록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투자 수익도 내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이제 어느 정도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정도까지는 올라온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고 돈을 잃더라고요. 집중하겠습니다!
돈을 정말 많이 벌어도 글은 꾸준히 쓸 생각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성공을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저의 성장과정을 써내려 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책을 출간해 강연하고, 저에게 많은 관심을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근사한 저녁에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죽어라 달려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로 여러분의 생각에 긍정적인 영향이 되었기를 바라며 마무리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