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상봉 Mar 10. 2025

옆집 마누라

두 중년 남자가 술집에 앉았다.

남식 씨-어휴~세상 무서워. 돈도 무섭고 사람도 무섭고 다 무서워.

서식씨-맞아. 맞아. 무서워. 무섭고 말고... 자, 자 한 잔 들게...

둘이 건배를 한다.

남식 씨-그중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 줄 아나.

서식씨-뭔데?

남식 씨. 술잔을 탁자에 탁! 내려놓으며

-마누라야...

서식씨-크으~오케이. 오케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 올리고 웃는다.

남식 씨. 서식씨를 바라보다, 당연스러운 표정으로

-자네도 마누라가 제일 무섭지?

서식씨. 잠시 뜸을 들이다,
.
.
.
.
.
.
.
.
.
.
.
.
-그래, 옆집 마누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