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쥰이 Nov 10. 2024

공기업 경영평가

시선이 달라졌어요.

4월쯤인가 제가 사는 서대문구의 24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부 지표로 경영층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공기업의 경영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치(?) 하시는 분들인데, 조금은 기업을 제대로 경영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대화를 해보니 그분들의 인사이트와 업무를 장악한 방식들은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혁신적, 효율적인 가치 슬로건을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기능적으로 통합하고, 비용 절감에도 많은 효과를 보여 주고 있어서, 사기업의 경영 방식 못지않은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었어요. 보통 공기업은 주인 없는 기업이라 대충 KPI를 제정하고 임기 안에 그 목적, 또는 그 목적이 아니더라도 대충 시간만 때우면 되겠다는 외부 인식이 강한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죠. 짧은 시간에 뭘 제대로 파악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지표들은 그러했습니다.


물론 부정요인들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색안경 끼고 대충 시간만 때우겠구나라는 인식이 없어진 계기여서 저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국민을 위해 근무하시는 공무원, 준공무원 분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셔서, 또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